담보 대출 또는 장기 신용대출을 하게 되면, 여러 은행에서 제시하는 금리가 조금씩 다른데요.
어디가 어떻게 싼 것인지는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담보대출 시 금리비교를 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대출금리는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구요.
금리의 기준이 되는 MOR, COFIX 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대출금리의 구성
1-1. 대출금리의 구성과 금리의 비교
대출금리는 쉽게 다음과 같이 구성이 됩니다.
가산 금리가 바로 기준금리 위에 은행 및 지점 별로 붙여서 이익을 얻어내는 금리이고요.
우대금리는 은행에서 청약저축은행 가입이나, 신용카드 사용등 부수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 주는 우대금리입니다.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부수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음)
1-2. 금리가 저렴한 곳
위의 공식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저렴한 곳을 찾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을 맞추면 되겠습니다.
- 가산금리가 낮은 곳
- 우대금리가 많은 곳
가산금리가 낮으면서, 우대금리를 많이 주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우대금리를 많이 받을 경우,
매월 맞춰야 하는 부수조건 때문에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청약저축정도는 괜찮겠지만,
각종 카드사용금액부터 자동이체 조건까지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산금리와 우대금리외에도,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이 있는데요.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기준이 되는 금리로서, 대출의 종류마다 은행에서 다르게 사용합니다.
보통 다음 중 하나의 것을 사용하는데요.
자신이 받는 대출상품이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는지 알아두고 그 특성에 맞추어서,
대출시기등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MOR은 주마다 발표되고, COFIX도 주마다 발표되지만, 은행채는 매일 다르게 발표됩니다.
- MOR
- COFIX
- 은행채(금융채) 5년물 - 5년고정금리에 주로 사용
아래에서 각각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MOR (Market Opportunity Rate)
2-1. MOR 금리의 설정
MOR 은 시장금리라고도 부르는데요.
다음과 같이, 기간에 따라 다른 기준을 사용합니다.
3개월 물은 한국은행의 CD91일 물을 사용하고요.
6개월 이상인 경우, 금융채 AAA등급의 채권시장 수익률을 사용합니다.
구분 | 기준 | 고시 기관 |
3개월물 | CD 91일물 유통수익률 | 한국은행 |
6개월 이상인 경우 | 금융채 AAA등급 채권시장수익률 | 금융투자협회 |
아래는 최근 국민은행에서 발표한 MOR금리입니다.
2-2. CD 금리
MOR에서 3개월물의 금리의 기준이되는,
CD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를 가리킵니다.
CD 91일 물은 만기가 91일인 양도성 예금증서인데요.
이름에는 예금이 들어갔지만, 이것도 채권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돈을 빌리고 주는 증서의 하나입니다.
이는 한국은행에서 공시되는 것을 볼 수도 있지만,
네이버에서도 "CD금리"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쉽게 조회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추세를 볼 수 있어서 단기 금리의 흐름을 보기에 더욱 편리합니다.
3. 은행채(금융채, 은행 채권 5년 고정금리)
MOR에서 6개월 이상의 경우, 금융채 AAA등급의 채권시장수익률을 사용해 주마다 발표하는데요.
이 때의 금융채는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은행에서 돈을 조달할 때, 채권을 발행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이때, 채권발행금리를 기준으로 해서 대출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5년 고정금리시 사용되는 것이 보통 5년물 채권인데요.
아래 링크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http://www.kofiabond.or.kr/
"시가평가 > 채권시가평가기준수익률" 페이지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고정금리 대출의 기준이 되는 채권시가평가기준수익률은
은행마다 기준이 다를 수는 있지만
아래 이미지에서 화살표가 가리키는 "금융채 > 무보증 > AAA등급의 5년물"정도가 기준이 됩니다.
채권 금리는 매일매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대출을 실행하는 날짜에 따라서 금리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대출을 신청하는 날에는 은행직원도 얼마의 금리가 최종금리가 될지는 모르는 것이지요.
따라서 현재 금리가 낮고 향후 올라갈 것 같다면,
대출실행일을 최대한 빨리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4. COFIX (Cost of Funds Index)
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를 말할 때 주로 기준이 되는 것이 COFIX인데요.
자금을 들여올 때 들어가는 비용을 가리킵니다.
이 값을 정할 때는, 9개 시중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을 산출한 값을 사용하는데요.
주로 6개월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담보대출을 실행시켜 줍니다.
COFIX는 매달 15일 3시경에 발표가 되고, 16일부터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점을 알고, 변동금리로 대출을 하는 경우
금리가 내려갈 것 같다면 16일 이후에 대출을 받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COFIX는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은행연합회에서 이 COFIX에 대해 공시 발표해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금리가 향후 하락할 때는 변동금리로,
향후 상승할 때는 고정금리를 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이러한 조건과 은행의 가산금리를 잘 따져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실행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정리
위에서 아파트 집단대출시 가장 많이 쓰이는
5년 변동 대출금리와 변동금리시에 쓰이는 기준금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5년이 지나면 5년 변동금리로 적용해 주는 은행과
5년 후 Cofix를 적용받는 6개월 변동금리로 적용하는 은행들이 있으니
반드시 비교해 보고 유리한 쪽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은 자신의 소중한 돈이 이자로 사라지는 것이므로,
위에 나온 금리기준 이외에도 대출 시 신용카드나 월급이체등의 부가조건이 붙지는 않는지 등을 잘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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