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시간이라는 힘

개인투자자로서 이점이 있는 부분은 유연한 시간 정의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글에서는 개인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시간의 힘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왜 상대적으로 개인투자가가 시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지요.

 

1.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상황 비교

개인투자자의 상황에서 매우 높은 스펙의 기관 투자자들과의 상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개인들보다 지식 및 능력에서 띄어난 데다가,

정보력도 좋고 봇들을 이용한 전략 실행환경도 좋으며,

경쟁적인 환경과 분업화된 상황속에서 작업을 하며 효율도 높은 편 입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이들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일반 병사가 그저 객기로 관우를 이기겠다고 나서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무엇일까?

이들보다 더 높은 시간 스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관투자자들은 매년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아야 한다.

년간 얼마의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느냐가

그사람의 연봉이고 직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이 사람들도 누군가에게 월급을 받고 평가받는 회사원 혹은 팀원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야구선수라고 할지라도, 1년의 결과가 매우 좋지 않다면,

프로의 세계에서는 냉혹하리만큼 연봉과 대우가 달라지게 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큰 돈을 다루고 있으므로, 

다음에도 계속 큰 돈을 다루고자 한다면, 그만큼의 실적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그럴필요가 없지요.

개인투자자에게 평가는 현금화 할때 뿐이다.

이것은 연봉이라는 개념이, 혹은 기업의 리포트가 년간 및 분기별로 나오지 않는 이상,

절대로 뒤집혀 지지 않을 사실이다.

이것을 놓치지 말고, 최적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기단위로 투자하고 평가받는 곳도 존재는 합니다만,

기관 투자자 및 트레이더들도 결국 회사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개인투자자의 아이러니

이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반대로 기관투자자들보다 더욱 짧은 시간단위로 움직여서,

그들을 이기려고 합니다.

게다가 분단위 심지어 틱단위 차트라고 하는 것까지 동원하여서,

빠르게 대응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주식 정보 게시판같은 곳에서 얻은 정보로 

짧은 기간에 부자가 되어보려는 생각까지 하게 되지요.

 

한두번 성공할수도 있겠지만, 지속가능한 방법이 아닙니다.

몇 번 성공해보고, 그것이 성공률 높은 전략으로 착각하고,

큰돈을 걸어서 몇번않되는 성공으로 번 돈보다,

더 큰돈을 날려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3. 이길 수 있는 게임만 하자

손자병법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이길 수 있는 전쟁 혹은 이길 수 있도록 미리 구성해 놓은 전쟁만 하는 것 인데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헛된 전투를 하는 것보다 36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 이지요.

 

유리한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한다면,

그 부분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이기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 입니다.

 

최소, 기관 투자자의 회사원들보다는 높은 단위의 시간속에서,

전략을 만들고, 그것을 실행하면서,

전략의 승리 확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계속 수정해 나가,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