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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기업 및 산업 리서치

AT&T 분할 방법 정리 # Spin vs Split

by everInvestor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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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의 통신배당주 AT&T의 기업분리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T&T는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미디어 사업을 따로 기업으로 떼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의 주식을 분리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따로 상장을 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에,

기존 AT&T주주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주식을 나눌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이지요.

먼저 어느 회사들끼리 합병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느회사들이 분리되는가

원래 AT&T에는 WarnerMedia(HBO, CNN, 카툰채널, TNT, DC 등을 소유한 대형 미디어 회사)가 소속되어 있었는데요.

AT&T가 Discovery라는 미디어회사를 인수하고 나서,

미디어회사를 합병해서 따로 상장하기로 하면서 이슈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AT&T는 통신분야로 남아있고,

기존의 WarnerMedia와 Discovery를 합쳐서 분리하는 것 이지요.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주식을 나누는 일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Discovery는 이미 상장이 되어서 일반 주주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Spin-Off방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2년 2월 1일 Spin-Off방식으로 결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식인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2. Spin(Spin-Off)

이 방식은 우리나라에서는 인적분할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의 SK텔레콤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SK텔레콤 분할당시의 공시를 참고해 보겠습니다.

SK텔레콤은 당시 10월29일을 배정기준일로 해서,

약 6(SK텔레콤):4(SK스퀘어)정도의 비율로 분리되었습니다.

SK스퀘어주식을 정확히는 1주당 0.3926375의 비율로 SK스퀘어주식을 배분하였습니다.

기존 텔레콤주식은 10주를 가지고 있다면 6주로 줄어들었겠지요.

 

 

그리고 1주 미만에 대해서는 신주의 재상장 초일의 종가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현금으로 지급하였었습니다.

 

 

AT&T의 분할도 이렇게 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구요.

AT&T와 Discovery의 분할비율을 71:29로 분할해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3. Split(Split-Off)

Spin-Off방식은 가만히 있으면 비율대로 나누어져서, 기존회사주식이 줄어들고,

새로 상장하는 회사의 주식이 새롭게 계좌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에 반해서, Split이 되게되면,

AT&T주주는 그대로 AT&T주주로 남아있거나, 신설회사를 선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주식의 비율만큼의 AT&T주식은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AT&T주주로 남을지, 새로운 미디어회사의 주주가 될지 선택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던, AT&T의 주식수는 줄어들어서 주가나 수치적 가치평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구요.

주주수가 줄어들었으니, 배당시에도 재무적 부담이 덜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 방법은 어렵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22년 2월 1일 발표에 따라, Spin-Off 방법으로 결정이 되었네요.

 

4. Spin-Off로 결론

4-1. Warner Bros 부여

최근 CEO가 나와서 2가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지만,

개인주주들이 많은 점들도 고려하고 있다는 애기도 하였는데요.

21년도 1월말까지도 CEO가 나와서 split 옵션을 생각중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이 조금은 충격이었는지,

당일 주가가 하락(8%정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이 CEO에게 가격으로 충분히 의견을 전달한 것 같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정황상으로는 Spin-Off쪽으로 기울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CEO가 인터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이므로,

빨리 방향을 결정해서 공시를 하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CEO도 이것을 빨리 결정하고자 한다고는 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2월 1일 Spin-Off방식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최종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요.

기존에 알려진 것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구분  
AT&T 주주 0.24개의 Warner Brothers Discovery(WBD)주식 부여
(AT&T주주들이 71%의 새로운 회사 주식을 가지게 됨)

 

대략 AT&T주식 4개면 1나의 WBD주식을 받을 수 있게 되고요.

2분기안에 이번 분리는 정리 될 것이라고 합니다.

 

4-2. 배당금

분할 후 배당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존에도 계속 발표해 왔었는데요.

발표에 따르면, 약 46%가 줄어든,

1주당 1.11$의 배당이 이루어 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8%에 이르는 배당을 주는 회사였지만,

이제는 6%미만 정도를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Verizon이나 다른 통신사에 비해서는 충분히 많이 주고 있으므로,

갑자기 매도세가 생길만큼의 배당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세금주의

미국사람들은 주식을 오래소유하면 그만큼 세금을 적게 내는데요.

우리나라사람들은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도세를 내야합니다.

만약 분할에 따라서 생긴 새로운 미디어 회사의 주식을 받게된다면,

매수가격은 0원이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AT&T를 1천만원어치사서,

새로운 미디어회사의 주식을 290만원어치 받고 팔았다면,

양도시에 290만원어치의 차액을 물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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