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 지식

금리 와 유동성 에 관한 정리 # 물가 M1 M2 코로나 리먼브라더스

by everInvestor 2022. 1. 4.
반응형

오늘은 이러한 금리와 유동성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질금리

1-1. 실질금리

금리를 애기할 때, 실질금리와 명목금리를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운 개념같지만 사실은 아주 간단한데요.

실질금리는 아래와 같이 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빼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리를 말 합니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최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1%로 올리긴 하였지만, 

은행들은 이미 이를 반영하였는데요.

아래는 1금융권보다 금리가 조금 높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입니다.

이정도가 시장에서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금리라고 할 수 있겠지요.

 

 

다만, 보통 실질금리라는 것을 계산할 때, 명목금리의 기준을 10년물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보는데요.

우리나라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다음과 같이 2.32%정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10년금리는 미래 경기의 바로비터가 되기도 하는데요.

향후 경기가 좋으면 그만큼 금리가 올리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올라가고,

경기가 좋지 않을 것 같다면 금리가 내려갈것으로 시장참여자가 보기때문에 그러한 심리가 금리에도 반영되는 것 이지요.

아래는 미국국채 10년물 금리인데요. 1.63%정도 이군요.

 

 

 

이번에는 물가상승률을 보겠습니다.

11월 물가상승률이 3.7%라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보면 역대급으로 높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2. 마이너스 실질금리

11월 물가상승률이 3.7%이고, 우리나라 국채10년물 금리가 2.32%이므로,

실질 금리를 계산해보면 1%넘는 수준의 마이너스가 나옵니다.

이러한 현상을 마이너스 실질 금리라고 합니다.

 

100만원을 통장에 넣어두면, 예전에는 100만원에 살 수 있던 것들을 만기후에 꺼내서 살수 없게 됩니다.

예금을 하면 손해라는 이야기이지요.

 

물론 이번달 금리가 올라간 것이 조금 이례적이라고 볼수는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물가상승률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3년 적금을 해서 최고금리를 받아도,

이자에 소득세 15%를 제외하고, 

3년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계산해보면 손해가 나올수도 있다는 것 이지요.

 

 

게다가 예금의 특징은 만기를 채워야 이자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것 인데요.

만기때까지 물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다면,

중앙은행 은행장이 되어야 할 사람이겠지요.

예측할 수 없는 물가상승률 때문에, 예금이 그만큼 어려운 투자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면 예금이 아니라, 대출을 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제로금리 이야기가 나올 때 지식이 있었던 분들은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투자를 하셨겠지요.

 

2.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2-1.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한 나라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정하고, 돈을 만들 수 있는 발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위기가 오고 은행의 사정이 좋지 않으면,

해주었던 대출을 회수하게 되는데 이는 경제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회수된 대출로 인해 시중에 돈의 유통량이 줄어들게 되면, 경제의 악순환이 시작되려고 하겠지요.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낮추고 화폐를 발행해 등급이 낮은 자산들을 매입해 버려서 시중의 유동성을 조절합니다.

 

기준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지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되면 은행에서는 매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을 잘 해주어서 돈이 잘 유통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중앙은행 총재들의 언급도 힘이 되겠지요.

 

2-2. 통화안정증권(통안채)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시중의 돈을 흡수하거나 공급하여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화폐만 많이 공급되면 돈은 늘어나고, 수요공급은 그대로여서,

물가가 상승하는 단점이 생기는데요.

이 때 통안채를 사용하여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무역으로 생긴 원화를 들 수 있는데요.

무역흑자로 해외에서 기업들이 받은 달러가 시장에 아무조치 없이 환전되어 풀려버리면,

물가상승의 부작용이 생기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 한국은행은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또는 통안증권으로 호칭)을 발행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원화를 흡수하기 위해서 일부러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 입니다.

이는 한국은행법 제69조에도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4-3. 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 RP,  Repo)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환매조건부채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Repurchase에 동의한다는 것인데요. Repo(레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채권을 다시 사주기로 약정한다는 것인데요.

가지고 있는 채권을 담보로 해서 돈을 주었다가,

돈을 갚고나면 그 채권을 다시 돌려받겠다는 개념입니다.

 

조금 쉬운말로 하면,

담보로 채권을 제공하고 돈을 빌리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쉬울 것 같네요.

 

금융기관사이에도 이러한 일이 많은데요.

A은행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제공하고,

B은행으로부터 현금을 받고 이자를 줍니다.

나중에 빌린 돈은 갚고 채권도 돌려받게 됩니다.

 

만약, 금융기관사이 또는 기업간 RP거래가 원할하지 않아서,

시중에 돈이 부족해 보인다고 할 경우가 온다면 중앙은행은 어떻게 할까요?

중앙은행이 직접 RP를 사주어서 현금을 공급해 줄 수도 있습니다.

경제상황이 좋지않아 재정이 않좋아진 기업의 채권을 사주어서, 현금을 공급하여 기업을 살리고,

경제가 버틸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지요.

 

4-4. 역환매조건부채권(Reverse Repurchase Agreement, 역RP, 역REPO)

RP가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었다가, 갚을 때 채권을 돌려받는 것이라고 하였는데요.

 

RP가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채권을 맡기고 돈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면,

역RP는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기고, 채권을 받는 것을 말 합니다.

쉽게 보면 중앙은행이 일부러 빚을 져주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중앙은행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 일까요?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금이 너무 많을 경우, 금융기관의 현금을 받아주고 대신 이자를 지급해 주는 것 이지요.

이자를 주지 않으면 금융기관에서 굳이 현금을 줄이유가 없으니까요.

RP를 통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려 한다면, 역RP를 통해서 유동성을 다시 흡수하기위해서 사용하는 것 이지요.

 

특히 금융기관들이 예금은 많고 대출은 적어서,

예대마진이 마이너스가 난 경우에는 이 역RP가 적절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5. 공개시장조작(Open Market Operation)

조작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어감이 좋지 않아보이지만,

영어로는 Open Market Operation입니다. 조작이 아니라 운영이라고도 하는데요.

 

이것은 중앙은행이 공개된 시장에서 구매자로 참여해서,

금융기관들과 국가의 채권을 거래해서 화폐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것을 말 합니다.

국채등을 팔아서 시중의 자금을 중앙은행으로회수하는것을 Open Market Sale 이라고 하구요.

시장에서 국채등을 사는 바이어가 되어서 현금이 시장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을 Open Market Purchase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은 법률로도 정해져 있는데요.

공개시장조작을 할 때 매매 대상은 아래와 같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가 국채이고, 정부나 금융통화위원해가 정한 증권이 다음 대상들 입니다.

 

 

 

원래 채권을 발행하면 그 만큼 현금이 채권으로 교환되므로 시중의 현금이 줄어들어야 맞는데요.

이 채권들을 중앙은행에서 사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채권을 발행한 사람은 돈을 받고,

매입한 사람이 이를 당장은 팔지 않을 중앙은행이므로,

시중의 돈이 증가하는, 유동성 증가가 되게 되는 것 이지요.

 

이번 코로나 때도, 국가에서 지원금등을 제공하기 위해서 채권을 발행하였고 그것을 누군가 매수하였다면,

그만큼의 현금이 시중에서 사라져야 하는데요.

미국의 경우,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위원회에서 사버렸습니다.

유동성이 증가하고, 물가는 상승하였지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나라에서 채권을 발행해 국민들에게 돈을 지급하고,

중앙은행이 그러한 국채와 RP 및 각종 부실채권들을 매입해 준다면,

시장의 유동성이 최고로 풍부해지게 될 것 입니다.

 

4-6. 지급준비제도

은행은 실제로 현찰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전산상으로 대출을 해줄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 기준도 없이 무한대로 대출해 주었다가,

경기가 나빠지고 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서,

대출을 회수해야 하는시기가 오게 되면 은행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국가의 돈이 흐르는 맥인 은행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경제도 큰 위기가 오게되구요.

 

그래서, 국가에서는 은행에 예금의 일부비율을 항상 준비해놓고 있으라고,

지급준비제도라는 것을 통해 지급준비율을 정해두었습니다.

 

은행이 자본금을 1조를 가지고 있고 지급준비율이 10%라면,

10조를 대출해 줄 수 있는 건데요.

국가는 이렇게 지급준비율을 조절하는 것 으로도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돈의 양을 절대적으로 컨트롤 하기 때문에,

너무 준비율을 높이면, 경제활동을 위해 돈이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이 않될 수 있습니다.

신용이 불량하면서도 돈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지급준비율을 조절할 필요도 생기겠지요.

 

4-7. 중국과 지급준비율

중국의 경제에 관한 뉴스를 보면 금리를 올렸네 내렸네보다는,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내렸다는 애기가 많은데요.

최근에도 리커창 총리가 지준율을 인하한다는 말이 뉴스에 나왔었습니다.

 

유동성을 위해 금리를 조정한다는 것은, 향후 경제가 좋아졌을 때 다시 금리를 올린다는 말이 되는데요.

중국에서는 고금리가 경제성장에 방해가 될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금리보다는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통제해서 유동성을 조절합니다.

물가가 오르면 보통 다른 국가에서는 금리를 올리지만,

중국에서는 지급준비율을 통제해서 이를 조절합니다.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통해서 대출량을 조절하고,

그를 통해서 유동성을 조절한다는 것 인데요.

아무래도 국가의 통제력이 강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요.

중국에서는 대출의 양과 방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산업으로 돈을 흐를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습니다.

대신 대출을 할 능력도 되고 돈이 꼭 필요하여도, 은행의 대출한도가 없어서 대출이 않될수 있습니다.

 

4-8. 한국의 대출증가율 억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는 최근 가게부채량 급증을 이유로, 은행에 대출증가율을 조절을 요구해서 유동성을 컨트롤 하였습니다.

중국에서 하는 지급준비율과는 또다른 방식인데요.

 

재미있는 것은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부채증가율 제한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인데요.

대출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이 LTV 80%이상을 대출해주는 전세대출인데,

서민들의 주거형태를 대표하는 전세대출이 어려워지는 것은 막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5. 물가와 기준금리 인상

경기가 좋지 않고 유동성이 좋지 않아서 금리를 내렷다가,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고 물가가 올라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려고 하면,

공급하던 유동성을 줄이고, 급하게 내렸던 금리도 서서히 인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금리라는 것이 내리기는 쉬워도 올리는데 있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대출을 해왔던 사람들이,

금리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이자부담으로 인한 문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무시한다면 이미 풀린 유동성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기에 금리인상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금리인상을 하는데 있어서는 어떠한 것들을 고려해 보아야 할까요?

 

5-1. PCE 그리고 소비자 물가지수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할 때 여러 지표를 보지만,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라고 하는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건이나 서비스구매에 사용한 돈에 관한 지표인데요.

FED가 선호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PCE중 변동성이 큰 energy와 food를 제외한 근원 PCE도 있습니다.

 

이 PCE와 고용지표가 탄탄하다면 조금씩 금리인상을 해도 경제가 버틸수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보는 것 이지요.

말그대로 소비심리가 살아있고, 탄탄한 고용으로 수입이 안정되어 있다면,

현재의 유동성을 조금씩 줄여가도 버틸수 있다는 것 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PCE대신 소비자물가지수가 있는데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지수로서, 가구단위로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반영한 지표입니다.

21년 11월에는 전년대비 3.7%가 상승하였습니다.

분명 한국은행에서 목표로하는 수치보다는 더 큰 수치입니다.

 

 

 

5-2. 물가 상승 악순환

물가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여 높은 물가상승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서민들이 살기 어려워지는 단계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는 임금인상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높아진 물가를 반영한 임금인상을 원하기 때문이지요.

임금이 인상되어 인건비가 상승하면, 고스란히 다시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진정한 물가상승은 임금인상과 동반되었을 때 나타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시장에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상승된 임금이 다시 소비수요로 고개를 들어 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저금리는 정말로 달콤하지만,

적절한 속도로 금리인상 및 유동성 축소 정책등을 펼칠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5-3. 기대인플레이션

물가가 계속해서 오랜기간 상승하게 되면, 모두가 앞으로도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고 하는데요.

한국은행은 실제로 이러한 기대 인플레이션 값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로나때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매우 낮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현상이 장기화 된다면,

소비를 일으키는 임금현상이나 각종 물품의 가격등에 이러한 기대가 반영되어,

물가 상승악순환이 반복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이 기대감이 높아지면 자산을 미리 사놓으려고 하는 심리때문에 버블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성장은 않되고 인플레이션만 일어나는 디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실질적인 인플레이션도 중요하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물가상승도 무섭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디플레이션이기 때문입니다.

 

6. 통화량

글에서 유동성이라는 말을 계속 하였지만, 시중에 돈이 많이 공급되어 있다고 해도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볼 수 있는 지표를 각 나라들은 제공해주고 있는데요.

M1과 M2가 그것입니다.

 

6-1. M1과 M2

M1은 현금이나 예금등으로 구성된 바로 사용 가능한 돈으로서 가장 유동적인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미국의 M1인데요. 20년도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지급한 돈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 엄청난 현금을 공급한 것인데요. 이로 인해서 각종자산이 폭발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M2는 광의통화라고도 부르는데요. M1과 만기가 2년 미만의 짧은 금융 상품을 포함시킨 돈을 가르킵니다.

만기가 짧으므로 곧 사용을 할 수있게 되므로 이것까지 포함시켜 광의통화라고 부릅니다.

이 역시도 시중에 얼마나 많은 돈이 풀렸었는지를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엄청난 현금이 자산시장으로 들어올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21년도 하반기 기준 국내의 M2는 전년대비 12.8%가 올라간 3,500조원정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군요.

 

 

 

7. 미국의 경기하락에 대한 대응 역사

7-1. 오일쇼크와 인플레이션

1980년대에는 오일쇼크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폭등하였는데요.

연준의장인 폴볼커는 금리를 무려 21%까지 올리면서 그렇게 해 냈습니다.

10%대도 대단한데, 20%대까지도 올리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대신 이러한 초고금리로 인해서, 실업률 상승과 불황을 초래하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잡아낼 수 있었고, 높았던 금리는 나중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7-2.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QE(양적완화)

이번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보겠습니다.

2007,8년도에는 부동산시장이 거품이 불었고, 각종 대출 상품으로 무분별한 대출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후 자산가격의 버블이 터지면서 신용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고 하는,

저신용 모기지채권이 문제가 되어서 리먼 브라더스라는 큰 은행이 도산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은행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국가의 돈맥인 은행이 막히니 경제도 막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당시 사태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경우, 

단일 종목이 아닌 코스피가 30% 넘는 하락을 겪어야 했었습니다.

 

 

 

7-3. 리먼브라더스사태와 QE

이 때 연준의장인 벤 버냉키는 직접적으로 개입해서 유동성을 풀어 해결하였습니다.

QE(quantitative easing)라고 하는 양적완화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요.

이전의 1920~30년대의 경제대공황 때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은행이 대출을 잘 해주지 않아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았었다는 것을 미국은 배웠기 때문에,

기준금리이외에 적극적인 시장개입이라는 방법을 동원한 것 입니다. 

 

QE는 연준이 국채나 문제가 되었던 은행들의 MBS채권 을 사주고 달러를 지급한 것인데요.

(참고로 MBS는 Morgage Backed Security의 약자로,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한 채권을 말합니다.

채권들은 모두 표시된 이자율로 지급받기로 되어있는 것이므로, 이렇게 사들인 채권에 들인 돈은 부실화되지 않았다면 회수할 수 있게 됩니다. )

여기에 국가에서도 국채를 발행해 재정을 풀었는데, 그렇게 생긴 국채마저도 연준이 사주면서,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와 유동성까지도 잡았습니다.

 

원래 은행은 경기가 나빠지면, 대출을 잘 해주지도 않고, 있던 대출도 갱신하지 않고 회수하려고 합니다.

은행은 자금을 위험한 대출에 사용하기보다는 단기 국채나 중앙은행에 예금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은행들에게 유동성과 경기확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채권을 매입해 주어서 유동성을 확보해 시장에 대출이 되도록 하는 것 이지요. 

 

7-4.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는 작업도 같이 하였는데요.

단기채권을 매도하여 금리를 낮추어 수요를 줄이고, 그 자금으로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조치를 말 합니다.

 

단기채권이 매도되어서 공급이 증가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원래는 장기채권의 금리가 높은게 정상인데요.

일부러 이렇게 뒤틀어서, 채권투자자들을 장기가 아닌 단기채권으로 수요를 모는 것입니다.

단기채권의 경우는 보통 장기채권보다는 위험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에 투자수요가 들어오면서 유동성이 공급되는 것 입니다.

 

 

8. 코로나에 대한 대응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 시중에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을 연준에서 다 회수하지 못하였습니다.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금리를 올리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 갑자기 코로나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8-1. 코로나 발생 직후

코로나로 인해서 각국가는 나라의 국경을 닫거나 입국시 격리를 했구요.

실물경제 및 각종 자산가격도 급락하였습니다.

 

이에 미국의 연준은 20년 3월 15일 기준금리를 제로금리에 가깝도록 인하했으며,

이러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채와 MBS(Morgage Backed Securities, 모기지채권)를 계속 구매할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대응도 유사하였습니다.

금리를 즉각 낮추고 유동성공급을 하였습니다.

 

8-2. 코로나 발생 1년 후 와 물가상승

원래 연준은 23년까지는 금리를 유지한다고 하였었지만 이제는 그 자세가 바뀌었습니다.

치솟는 물가때문인데요.

공급망문제가 해결된다면 물가상승도 완화될것으로 보았으나,

계속되는 코로나와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그러한 자세를 바꾸었습니다.

 

양적완화라는 것이 시작되고 나서,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한 것이 물가상승에 따른 급속한 인플레이션입니다.

물론, 물가가 상승하는데 경기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럴 경우 중앙은행이 쓸수잇는 카드가 없기에 매우 위험하겠지요.

다행히 아직까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은 아닙니다.

 

8-3. 테이퍼링과 금리상승

머지않아 미국에서 국채와 MBS등의 채권을 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금리는 올라갈 것입니다.

금리가 올라가고 시중의 돈이 회수되기 시작하면,

대부분 사람들의 자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식과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요?

 

리먼사태때 시작했던 양적완화에 대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을 통한 달러회수작업은 끝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 위에 또다른 양적완화가 시작된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상상하지 못한 폭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이후의 시대는 아직 아무도 걸어본적이 없습니다.

만약 리먼사태 이후에 정상화된적이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런 상황도 가본적이 없게 되었지요.

 

9. 2022년과 금리 상승기의 시작

2022년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가의 상승은 시중에 풀린 과도한 돈과 

코로나로 인한 생산차질때문인데요.

전자는 금리로 잡을 수 잇겠지만, 코로나로 인한 생산차질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몇번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한번 가속이 붙은 소비나 투자수요는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금리와 물가는 기계적으로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물가와 거품을 잡기위해 금리를 올려도 버티다가 한번에 터져서,

원하지 않던 경기하향을 유발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안정적인 경기에 따른 고용과 물가를 잡아야 하는 FED로서는,

우선은 일정수준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물가를 먼저 잡는 것을 택하게 될텐데요.

경기는 하락해서 경제성장률은 낮아지는데 물가는 고공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정기간 용인하면서,

물가를 먼저 잡아야 하는 것 이지요.

이 기간을 얼마나 줄이면서 부드럽게 물가를 잡고, 다시 인플레이션 선순환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10. 정리

이렇게 해서 금리와 유동성에 대한 글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물가상승으로 인한 유동성문제는 현재도 해결해야할 이슈이구요.

테이퍼링 및 금리인하의 부작용이 어디까지 올 것인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는 한데요.

자산 하락론에 빠져있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또 하나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같은 것이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을지가 더 두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의 헝다사태를 보면 더욱 그러하네요.

 

728x90

댓글